교회로 퍼진 ‘구리시 일가족 감염’에 ‘조용한 전파’까지... 주말에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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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퍼진 ‘구리시 일가족 감염’에 ‘조용한 전파’까지... 주말에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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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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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 일가족 감염’ 관련 서울 환자 총 6명 

 무증상으로 PC방 이용한 20대ㆍ직장 다닌 60대 ‘N차 확산’ 우려도 

지난 29일 서울 중구 소재 서소문공원에 차려진 코로나19 야외 선별진료소 모습. 인근 대형 빌딩에 입주한 'KB생명' 전화영업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같은 빌딩 입주 직원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구 제공

경기 구리시에서 발생한 일가족 7명 감염의 불씨는 서울로 옮겨붙어 지속됐다. 무증상으로 PC방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확진자가 나와 주말에도 ‘조용한 전파’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구리시 일가족 감염 관련 서울에서 확인된 환자는 총 6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명이 증가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거주 60대 여성 A씨는 청담동 소재 교회 신도로, 이곳에서 구리시 일가족 감염 관련 환자와 24일 함께 예배를 봤다.

이 환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6~27일 타 구 소재 직장에서 일했다. 구리시 일가족 감염으로 시작해 이 환자를 통한 ‘N차 감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에서 조용한 전파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은평구에 따르면 역촌동에 사는 20대 남성 B씨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5일 오후4시24분부터 7시4분까지 ‘웹시티’ PC방에 머무른 뒤 같은 날 오후 7시10분부터 8시25분까지 ‘엉터리생고기’ 음식점을 방문했고, 자리를 옮겨 오후 8시52분에 ‘너짱’ PC방을 가 다음날인 새벽 1시11분까지 이용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B씨는 무증상자였으나 강북구 14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며 “확진자 접촉자는 총18명으로 가족을 포함한 13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5명은 오늘 10시 기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 신규 환자로 등록된 9명 중 6명은 모두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다음날인 10일 오전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우려를 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총 환자수는 855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접촉 관련 신규 환자가 2명이 추가돼 환자수는 277명이 됐다.

그간 19명의 환자를 발생한 ‘쿠팡발’과 8명의 환자가 나온 서울 도심의 17층 대형 빌딩 소재 보험회사 ‘KB생명’ 전화영업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하루 전 성동구 소재 식당 ‘명가닭한마리’에서 일하는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및 손님을 통한 2차 감염 우려가 높았으나, 식당 직원 및 손님 15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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