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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ㆍ중학생 확진자 나온 여의도 학원 건물에 최소 3000명 드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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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ㆍ중학생 확진자 나온 여의도 학원 건물에 최소 3000명 드나들어

입력
2020.05.30 14:58
수정
2020.05.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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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무료 검사 실시

서울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영등포구 제공
서울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영등포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연세나로’ 학원 건물에 최소 3,000명이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는 연세나로 학원이 위치한 ‘홍우빌딩’ 내 입주한 학원과 교습소 14곳의 수강생과 강사 2,95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 전원에게 무료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했다.

구는 연세나로학원과 같은 층에 있는 3개 업소를 이용한 159명을 비롯해 지난 25~27일 홍우빌딩 방문자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건물 내 모든 업소는 다음달 7일까지 자진 휴업하도록 권고했다. 홍우빌딩에는 학원과 교습소 등 50여개 업소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나로학원에서는 지난 27일 인천시에 사는 이 학원 강사가 최초 확진된 후 28일 수강생인 10대 중학생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현장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해 구민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24시간 비상대응 체제 가동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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