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나흘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사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한 대상자는 누적으로 90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30일 0시 기준 일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19명) 이후 4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27일 40명, 28일 79명, 29일 58명을 기록하다 이날 30명대로 낮아졌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발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39명 중 지역감염은 27명, 해외유입이 12명(검역 5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5명 등 신규 확진자의 70%에 육박하는 2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발생 사례(27명)만 놓고 보면 경기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명, 인천 5명이었다.
물류센터 관련 검사대상자가 4,351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미 물류센터 관련 n차 감염이 현실화 되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는 이날 0시 기준 90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만7,781명이 늘어난 90만2,901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총 1만1,441명이 확진됐고, 86만5,162명이 검사 결과 음성(코로나19 아님) 판정을 받았다.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2만6,298명이다.
이날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해제는 35명이 늘어 누적으로 1만398명이 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격리해제보다 많아지면서 완치율은 90.9%로 소폭 하락했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774명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27일 이후 나오지 않고 있어 269명을 나흘째 유지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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