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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스포츠 스타 수입 1위…호날두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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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스포츠 스타 수입 1위…호날두는 2위

입력
2020.05.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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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AP 연합뉴스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AP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ㆍ스위스)가 최근 1년간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30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선수 100명 순위에 따르면 페더러는 최근 1년 사이에 1억630만달러(약 1,316억원)의 수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1년간 수입을 급여와 상금 부문, 후원 부문으로 나눠 조사했다. 페더러는 경기 출전 상금으로 630만달러를 벌었고 각종 후원 계약으로 1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990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페더러가 1위를 차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또 테니스 선수가 1위가 된 것도 최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이 조사에서 5위였고, 역대 최고 순위는 2013년 2위였다.

지난해 1억2,700만달러로 1위였던 리오넬 메시(33ㆍ아르헨티나)는 올해 1억400만달러를 기록, 3위로 밀렸다. 올해 2위는 지난해에도 2위였던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포르투갈)로, 1억50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네이마르(28ㆍ브라질)가 9,550만달러로 4위에 올라 축구 스타들이 2∼4위를 휩쓸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6ㆍ미국)는 8,820만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을 전후해 전 세계 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탓에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은 36억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평균 9% 감소했다.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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