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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ㆍ여야 육탄전… 최악 기록 남긴 20대 국회,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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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ㆍ여야 육탄전… 최악 기록 남긴 20대 국회, 역사 속으로

입력
2020.05.29 16:14
수정
2020.05.29 18:5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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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가운데) 국회의장이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유인태 사무총장과 함께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희상(가운데) 국회의장이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유인태 사무총장과 함께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잦은 파행, 낯 뜨거운 몸싸움으로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은 20대 국회가 29일 4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은 이날 퇴임 인사를 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로 국회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문 의장은 “고소ㆍ고발을 남발해 입법부 구성원이 사법부의 심판을 받는 일, 스스로 발목잡히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주길 호소한다”고 다음 국회에 당부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에 대해서는 “저평가된 측면도 있다. 나는 20대 국회가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국회라 생각한다”며 “전반기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일을 해냈다. 완벽한 헌법적 절차에 따른 과정이었다. 후반기에는 중요한 개혁 입법에 물꼬를 텄고, 역대 가장 많은 법안을 의결했다”고 자평했다.

미래통합당도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이날 공식화했다. 이로써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2개 교섭단체 체제로 문을 열게 됐다.

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며 2016년 5월 30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임기 첫해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로 시작하면서 깊어진 여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4년 내내 공전과 충돌을 거듭했다. 2017년 조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자 여야 대치는 더욱 극심해졌다.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밀어붙이려는 범여권과 이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뒤엉켜 육탄전을 벌인 것은 20대 국회를 ‘동물국회’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21대 총선 당선자들은 30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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