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타격왕’ 조용호, 결승타만 5개… ‘영양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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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타격왕’ 조용호, 결승타만 5개… ‘영양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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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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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뛰어난 타격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KT 조용호. KT 제공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시즌 2차전. 1회부터 만들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조용호(31)는 상대 선발 임기영의 낮은 변화구를 밀어쳐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 KT는 5-0 완승을 거뒀고 조용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 나성범과 함께 결승타 4개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조용호는 결승타를 하나 추가하면서 5개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연습생 출신의 ‘대타 요원’ 조용호가 연일 주전 중심타자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타율 1위 KT(0.311)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28일 현재 시즌 조용호의 타율은 0.489으로 말 그대로 펄펄 난다. 규정타석에 단 4타석이 모자라 ‘장외 타격왕’에 머물러 있지만 이대로 2~3경기 더 소화하면 정식으로 리그 타격 1위로 올라선다.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격 1위는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0.470)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0.522로 리그 4위다. 득점권 타율도 0.563으로 높은데 규정타석 진입 시 리그 3위 수준이다. 결승타만 5경기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최근 조용호에 대해 “중요할 때 나가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보석 같은 존재다. 저런 선수가 있다는게 어떻게 보면 나도 복을 타고난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 조용호. KT 제공

지난 시즌 주로 대타로 나서 0.293으로 개인 최고 타율을 기록했던 조용호는 올 시즌에도 백업 요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대타로 경기에 나서면서도 타율 0.667(12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 팀 4번 유한준과 3번 강백호가 각각 허벅지, 손목 부상으로 잇달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조용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7일 수원 삼성전에서 처음 주전 명단에 오른 이후 28일 수원 KIA전까지 10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한 9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신고했다. 멀티 히트 경기는 5경기나 된다.

볼넷/삼진 비율도 좋다. 58타석에서 삼진은 단 2개만 당했고, 볼넷은 8개를 얻었다. 4.00의 볼넷/삼진 비율 역시 규정타석 진입 시 리그 1위다. 특히 타석에도 상대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타석 당 투구수 4.52개로 역시 규정타석 진입 시 리그 1위다.

특히 내야 땅볼을 치고서도 1루까지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조용호는 “타석에서 공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1루에서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뛴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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