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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전세기ㆍ화물기 운영 확대해 수익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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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전세기ㆍ화물기 운영 확대해 수익성 높인다

입력
2020.05.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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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 운영과 화물 수송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기업인들의 원활한 해외업무 수행과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재외국민을 위한 전세기 운영을 확대하고, 화물수송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약 140여명 등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4회의 전세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약 84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13일 베트남 번돈공항으로 향한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시작으로 4월23일 베트남 번돈행 LG디스플레이ㆍLG전자 엔지니어 226명ㆍ4월30일 터키행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144명 등 총 12회에 걸쳐 2,894명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복귀를 원하는 재외국민과 해외에서 발이 묶인 사람 수송을 위해 외교부 및 현지 대사관과 힘을 합쳐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5월25일 방글라데시 다카 교민 237명, 5월23일 팔라우 현지 체류객 96명 수송 등 3월13일부터 5월25일까지 총 29회 전세기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7,875명이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까지 더하면 국내 기업용 전세기와 재외국민용 전세기가 총 45회에 걸쳐 1만1,609명을 수송하게 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적극적인 전세기 운영을 통해 수요에 탄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울러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초과수요에 대응하고자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영향에도 4월 수송톤수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유럽노선은 15.6% 증가했다.

4월 기준 품목별로 반도체ㆍ모바일ㆍ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송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61%, 의류 27% 증가하는 등 화물부문 총매출이 2배(106%) 증가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5월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물품은 100%가량 증가해 ‘K방역’의 성과를 전세계로 수출하는데 일조했다. 일례로 4월 20일과 5월 22일에는 인천~사이판 노선에 진단키트 수송만을 위한 전세기를 운영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송은 대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한다”며 “전세기 운용을 확대하고 벨리 카고를 추가 운용해 원활한 대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6월 시애틀 노선 주 3회, 싱가포르 노선 주 2회, 시드니 노선 주 1회 운항재개한다. 또 마닐라 노선 주 1회, 프랑크푸르트 노선 주 1회 증편해 국제선 17개 노선을 주 61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상용수요 대비 임시편 17편을 추가 운항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국내선은 7개노선 주 306회 운영해 계획대비 91.4%까지 운항률을 회복할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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