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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신종 코로나 대처 위해 음압병실 83개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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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신종 코로나 대처 위해 음압병실 83개 확충

입력
2020.05.29 10:11
수정
2020.05.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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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질병관리본부(질본)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 공모를 통해 음압병실 83개를 확충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 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질본이 지정ㆍ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이다. 음압병상이 확충됨에 따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 등 위기상황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질본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기존 7개 의료기관과 신규 10개 의료기관 총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실이 확충됨에 따라 총 39개소 244병실(281병상)이 설치ㆍ운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병상, 경기 14병상, 경남 12병상, 부산ㆍ대구ㆍ대전ㆍ충남ㆍ전북 5병상, 울산 4병상, 인천ㆍ강원ㆍ충북 3병상 총 83개 병상이 확충됐다. 질본은 이번 공모에 선정된 17개 의료기관에 격리음압병실당 3억5,000만원, 엘리베이터 1억5,000만원 등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상시 신종 감염병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시설로 신종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중증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해 신종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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