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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ㆍ독일에 2차 특별기… 수출길 막힌 중소기업 지원

입력
2020.05.29 10:16
수정
2020.05.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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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한국형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한국형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힌 기업들을 위해 특별 여객 화물기가 편성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일본과 독일 특별 여객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입은 두 번째로, 이날 일본 나리타행 특별기가 투입됐고 30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행이 편성된다.

특별기는 코로나19로 세계 주요국이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수출길이 막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됐다. 무협 관계자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충칭에 1차 특별기를 투입했다”며 “수출업체들은 계약관리 및 거래선 유지를 위해선 약속된 기한 내 해외 운송이 필수인 만큼, 필요한 노선이 있다면 추가로 전세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나리타행에는 화장품, 제조 공정용 로봇, 면마스크 등 10개 기업 화물 17톤이 포함되며 프랑크푸르트로는 의료 방호복,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등 12개 기업 화물 23톤이 전달될 예정이다.

2차 특별기가 편성된 나리타와 프랑크푸르트는 정부 부처와 항공사, 운송대행업체 등 물류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항공 물류 현황을 검토한 뒤 최종 선정했다.

무협은 화물운임을 시장가의 75% 수준으로 책정, 중소 수출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할인된 운임은 무협과 산업부, 중기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한다.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중진공, 코트라 등 유관기관도 이번 전세기 참여 기업 모집에 힘을 더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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