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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지우고 저작권 감시…한류 콘텐츠 확산 ‘AI 손’ 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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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지우고 저작권 감시…한류 콘텐츠 확산 ‘AI 손’ 빌린다

입력
2020.05.29 09:32
수정
2020.05.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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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류 콘텐츠의 빠른 확산을 위해 인공지능(AI)이 투입된다. 해외로 콘텐츠를 내보내려면 한글 자막을 지우고 저작권이 있는 음원을 제거해야 하는 작업 등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사람이 일일이 처리해야 했던 이 일을 AI가 자동으로 처리하게 된다. AI를 도입하게 되면 높은 비용과 긴 소요 시간을 줄여 콘텐츠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 유통 기업 NEW ID와 한류 콘텐츠 수출을 위한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사는 SK텔레콤의 AI 기반 미디어 요소 기술과 NEW ID의 미디어 콘텐츠 유통 역량을 결합해 AI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콘텐츠 내 한글 자막 제거, 보이스 손실 없는 BGM 제거, 스포츠 중계화면 내 실시간 스코어보드 언어 변환, 풀HD 영상을 4Kㆍ8K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재가공된 콘텐츠는 NEW ID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11개국에 수출된다.

SK텔레콤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 개발이 한글자막과 음원 저작권 등 국내 미디어 콘텐츠 수출의 장애가 되었던 요소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보유한 AI 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 향후 국내 미디어산업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 ID 박준경 사업부문대표는 “SK텔레콤의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길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영화와 드라마, 예능, 스포츠 중계 등 디지털 콘텐츠의 글로벌 현지화 및 플랫폼 적용에 따르는 제약을 없애고 해외 유통 활로를 넓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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