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은 담배 애호가인데… 평양엔 금연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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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은 담배 애호가인데… 평양엔 금연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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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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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흡연 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익히 알려졌듯 ‘애연(愛煙)가’다.

이날 북한 영자지 평양타임스에 따르면 북한 공공장소와 건물 내 흡연 금지 구역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금연 활동을 담당하는 금연센터가 직접 공장ㆍ기업소ㆍ주거 구역에 금연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는 흡연 금지 경고 스티커를 붙이는 이유에 대해 ‘흡연 구역을 찾으려다가 스티커를 보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사라진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북한 담배 제조사도 눈에 띄는 경고문, 니코틴ㆍ타르ㆍ일산화탄소 함량을 포장지에 기재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담배 수출ㆍ수입ㆍ판매 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대중매체에서도 흡연의 부정적 영향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김옥림 센터 상담가는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의 의지가 담배 규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남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그러나 당국의 금연 권고가 김 위원장과는 먼 일인 듯 하다. 담배 애호가인 김 위원장은 최근에도 담배를 들거나, 곁에 두고 있었다. 24일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노동장 중앙군사위 참석 당시 사진을 보면, 책상 위에 담배, 재떨이 등이 놓여져 있다. ‘사망설’ ‘건강위독설’ 등을 낳았던 20일 간의 잠행을 깨고 이달 초 모습을 드러냈을 땐 인비료공장을 시찰하며 담배를 피웠다. 리설주 여사는 2년 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특사단과의 만남에서 김 위원장을 ‘남편’이라고 칭하며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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