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재 KB생명 보험대리점에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대문구는 28일 오후 “구에 거주하는 20대와 30대 남성 등 2명 KB생명 보험대리점 관련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충현동 거주 20대 남성의 경우 지난 25일 오후 8시50분~11시13분 사이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펀 비어킹’에 머물렀다. 북아현동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된 30대 남성의 동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마포구에서도 이날 오후 KB생명 보험대리점 관련 확진자 1명이 나왔다. 노고산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27일 오후 1시8분~1시15분 경의중앙선 인근 파리바게뜨, 이후 신촌로터리 인근의 신촌연세병원(1시15분~1시45분)과 죽미인(1시50분~2시15분) 등을 다녀갔다.
KB생명보험 대리점 첫 확진자는 전화 영업을 담당하던 보험설계사로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취한 상태다. 이날까지 자가격리 직원 대상 검사에서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은 밀폐된 공간에서 전화영업 업무를 하는 곳으로 콜센터와 비슷한 환경이다. 앞서 서울 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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