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ㆍ홍성의료원 66명 선발, 1인당 600만원 지원
충남도가 기존 간호장학금 제도 확대 시행을 통해 졸업 예정 신규 간호인력을 사전 확보, 의료원 간호인력 구인난 극복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의 지역인재 육성 장학사업도 연계해 확대 추진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도청 접견실에서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를 비롯해 도내 4개 의료원 원장과 지역인재 육성 간호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인재 육성 간호장학사업은 유능한 간호장학생을 선발ㆍ양성해 의료원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간호사가 도내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골자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만성적인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간호사 확충 대책 마련에 협조하고, 원활한 간호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간호장학사업 선발 대상은 도내 4개 의료원 근무를 희망하는 간호대학 졸업 예정자로, 본인이나 부모가 충남도내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본인의 도내 전입 가능한 경우 해당한다. 의료원은 대학의 추천을 받아 인사위원회 서류 평가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간호인력 수급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산 및 홍성의료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선발 예정 인원은 서산 28명, 홍성 38명이다. 장학금은 1인당 기존 400만원에서 충남도와 재단 각 150만원, 의료원 300만원 등 총 600만원으로 늘었다. 도는 단 의료원 의무근무0기간 2년 및 도내 전입 14일 이내 신고 등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지급한 장학금 전액을 환수조치한다. 각 기관은 장학금 수혜자의 의료원 실제 취업 여부 등 단계별 평가를 진행하고, 조직 이탈 방지를 위한 직장 내 갑질문화 근절 등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간호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신규 채용인력의 안정적인 정착과 더불어 기존 간호인력의 근무여건 개선도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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