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훈 협력관 “부천과 인접한 인천 계양, 부평구 초비상”
인천시 소통협력관이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인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을 두고 “부천과 인접한 인천 계양, 부평구가 초비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신봉훈 인천시 소통협력관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이태원 출입 강사로 시작한 학원, 코인노래방, PC방 등 집단 감염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광범위한 선제적 방역 차단선이 쳐졌는데, 코인노래방ㆍ돌잔치ㆍ뷔페ㆍ물류센터로 이어진 이번 N차 감염은 물류센터에 와서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천교육청은 어제 부평구와 계양구 고3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을 원격교육으로 전환했다”며 “지금 수도권의 비상한 상황에 대해 중대본에서 매일 점검하고 별도 논의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 협력관은 “정말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건 택시기사를 하며 돌잔치 사진 촬영기사를 했고 뷔페와 물류센터에서 ‘투잡’을 했던 분들의 감염”이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감염”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제 하루 상황실은 장탄식이 흘러나왔다”며 “직감적으로 심상치 않은 물류센터 상황에 ‘다시 시작인가’ 하는 한숨이거나 긴 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 협력관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지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 협력관이 남긴 글에서 알 수 있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돈을 벌기 위해 두 가지 일(투잡)을 하는 확진자들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앞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학원강사를 태워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택시기사는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기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콜센터에서 근무하다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도 주말에 쿠팡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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