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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투표용지 제보자 “투표용지 준 건 전혀 모르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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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투표용지 제보자 “투표용지 준 건 전혀 모르는 분”

입력
2020.05.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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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4ㆍ15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유출된 투표용지를 자신에게 전달한 제보자를 공개했다. 민 의원은 중앙선관위 수사 의뢰로 투표용지 유출 경위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장에 있던 참관인이 어떻게 6장의 투표용지를 건네 받고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고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투표 용지”라며 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와야 투표용지를 인쇄해 여분의 투표용지가 있을 수 없으니, 발견된 용지는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 구리에서 총선 당일 분실된 용지라고 확인했다.

이날 민 의원 기자회견에 함께한 제보자 이모씨는 “4월 15일 개표 참관인으로 참석했다가 두 가지 색깔로 된 투표용지가 투표함에서 나오는 걸 봤지만, 선관위가 지켜보자고만 해서 투표용지를 전달하게 됐다”고 제보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나태근 후보와 주광덕 의원을 찾아갔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민 의원을 찾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민 의원에게 전달한 투표용지 6장은 “전혀 모르는 분”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누군가가 저에게 의혹이 있으니 이것도 신고하라며 줬던 투표용지”라며 “선관위원장이나 다른 참관인에게 신고해봤자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이 분이 (선관위에) 항의했는데 기다려보라는 말밖에 없었다”며 “그런 중에 투표용지 6장을 건네주며 신고하라는 말을 들어서 공익신고의 여러 문을 두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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