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통증 3개월 넘으면 ‘신경병증성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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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통증 3개월 넘으면 ‘신경병증성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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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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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통증이 3개월 넘게 지속된다면 신경병성 통증을 의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화끈화끈, 저릿저릿, 쓰라림, 타는 듯함, 쑤시는 듯한 아픔, 칼로 찌르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이런 통증은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생리학적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잠시 그러다 말겠지’하고 여기기 쉽지만 3개월 이상 이런 통증이 계속되면 ‘신경병증성 통증’일 수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이나 신경의 비정상적인 기능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이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암, 뇌졸중 병력, 당뇨병, 대상포진, 척추 손상 등 만성질환이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이 무서운 이유는 적지 않게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등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7~10%가 신경병증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 가운데 80% 정도는 중등도 이상의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 당뇨병, 화학 치료 후 암 환자 생존율 등이 늘어남에 따라 이 질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에 그쳤다(2017년 유럽 기준). 조기의 적절한 치료가 만성화된 통증 증후군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에 신경병증성 통증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의를 빨리 찾아 조기 진단ㆍ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리리카’는 투약 1시간 만에 혈액에서 가장 높은 농도에 도달함으로써 빠르게 흡수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리리카는 투여 1주일 후부터 위약 대비 유의한 평균 통증 점수 및 평균 수면 장애 점수 개선을 보였다. 연구 종료 시점의 신체 통증, 정신 건강, 활력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리리카는 다양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권고 받고 있으며, 2011년 발표된 미국신경과학회(AAN) 가이드라인 상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의 A등급으로 권장된 유일한 약제다.

2005년 처음 국내에 허가된 리리카는 2018년 리리카 CR 서방정 82ㆍ165ㆍ330㎎, 리리카 캡슐 25ㆍ50㎎을 허가 받으며 서방형 제제 및 저용량 제제를 추가했다. 서방형 제제 1일 1회 용법의 편의성은 쉬운 복용법을 바탕으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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