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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 양식농가 평균수입 1억9000만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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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 양식농가 평균수입 1억9000만원 ‘신기록’

입력
2020.05.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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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만9000톤 생산

경기도 연안에서 어민들이 김을 수확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연안에서 어민들이 김을 수확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올해 김 양식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어가 당 평균 수익도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김 생산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2만9,121톤으로 지난해 2만1,648톤보다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 역시 지난해 157억원보다 34%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으며, 어가 당 수입도 약 1억3,700만원에서 1억9,000만 원으로 38% 늘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1만6,700톤(35.4% 증가), 안산시 1만2,400톤(33.9% 증가)을 기록했다.

도 김 생산량은 2005년 5,000톤에서 2013년 1만톤을 넘어섰으며 갯병 발생으로 생산이 감소한 2016년 8,900톤을 제외하고는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금액도 전체적인 생산 감소로 물김 산지가격이 작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겨울철 수온이 안정돼 김이 잘 자랄 수 있었고 병해 피해도 적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전통적인 김 생산지역인 전남 등 남부지방은 높은 수온과 강풍으로 김 생산이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경기도 김의 고품질화,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해조류 연구동이 준공되면 경기해역에 적합한 김 인공종자 양식기술개발과 갯병 피해 예방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경기해역 10개 지점의 수온·영양염류 등 12개 조사항목에 대해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추진해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김이 풍년을 맞았지만 앞으로 고수온 등 해양환경 변화로 안정적인 김 생산과 소득보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김 종자개발과 김 브랜드화 등을 지원해 양식어업인 소득증대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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