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향보고서 ‘베이지북’ 통해 밝혀… FOMC 회의 때 기초자료로 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됐고 앞으로 회복 속도도 비관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진단이 나왔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27일(현지시간) 발간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하강하고 있다.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상승할 것으로 많은 지역이 희망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 대부분 지역이 잠재적 회복 속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8일까지의 상황을 담았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보고서는 미 전역이 대부분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갔을 당시인 4월에 대부분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8%(연율)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050만개 줄었고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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