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 3학년 학생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전원 귀가조치 됐다. 서울 지역에서 등교한 고3 학생이 확진 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일미디어고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에는 이날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고2 학생들과 지난 20일부터 등교한 고3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통보 받고, 수업 중이던 학생들을 즉시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상일미디어고는 현재 814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많은 학생이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일미디어고가 위치한 강동구 일대에 학교가 밀집돼 있어, 등교중지 조치가 주변 학교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2만902개교 중 561개교(2.7%)가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 등교를 연기했다. 등교를 연기한 지역은 서울, 인천 동구, 경기 부천ㆍ구리, 대구 수성, 경북 구미ㆍ상주, 경남 진주다. 서울 지역에서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현재까지 총 111곳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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