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요시와 박정우가 마음 속 깊숙이 간직해온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정오 공식 블로그와 트레저 유튜브 채널에 ‘T-TALK’ 요시X박정우 편을 공개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 요시와 매력적인 보컬 박정우는 서로 마주 앉아 이날 주어진 키워드 ‘눈물 버튼’을 받아 들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요시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의 추억을 생각하면 눈물 날 것 같을 때가 있다”라며 생각에 잠겼고, 정우에게 무엇을 생각하면 가장 눈물 날 것 같은지 물었다.
정우는 “이런 말 해도 되나”라며 망설이다가 “죽음이 제일 두렵다”고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그는 “부모님께서 언젠가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하면 많이 슬퍼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집(익산)에서 서울 오는 기차에 올라 밖을 보면 부모님 얼굴이 보이는데 그때 많이 울었던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머뭇거리던 요시는 “나도 이거 말할까 고민했었는데”라며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요시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좀 더 잘해드릴 걸 후회했다.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고, 많이 울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렸다. 요시는 “작년에 일본 집에 간 적이 있었다. 혼자 음악을 들으며 어릴 때 가던 공원에 갔다. 초등학생 때 철봉 돌기 시험이 있었는데 내가 잘하지 못해서 아버지와 매주 공원에서 연습했다. 그렇게 철봉 돌기에 성공하고 아버지와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나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 최근에 가장 크게 울었던 기억”이라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
두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는 ‘YG 보석함’ 시절을 꼽으며 “데뷔가 확정됐을 때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요시는 “트레저가 유명해지고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팬들과) 같이 무대를 만들면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트레저 데뷔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오늘 티타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는 “오늘 내 얘기도 하고 요시 형 얘기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는 기뻐서 우는 일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요시도 “고맙다. 기뻐서 웃기만 하자 우리”라고 말했다.
트레저는 오는 7월 데뷔를 확정했다. 올해 본격적인 데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이들은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T-TALK’을 비롯해, ‘트레저 맵’, ‘TMI’, ‘팩트체크’ 등의 영상 콘텐츠로 팬들과 더욱 가까이 만나고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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