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귤의 맛
조남주 지음.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의 신작. 여성이 겪는 차이와 차별의 담론을 이야기한 저자가 이번엔 청소년에게 시선을 맞춘다. 모두가 지나온 초록의 시간이지만 지금보다 배려와 존중이 부족한 시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문학동네ㆍ208쪽ㆍ1만 1,500원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입소문은 타고 베스트셀러가 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저자 피터 스완슨의 신작.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라는 명성에 맞게 살인마의 마음을 옆집에 사는 이웃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다. 푸른숲ㆍ444쪽ㆍ1만 5,000원
◇숲은 알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일본 문학계의 대표 얼굴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2013년 출간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후속으로, 스파이 요원의 험난한 성장사를 보여준다. ‘워터게임’과 함께 ‘다카노 시리즈’를 이루는 3부작이다. 1부인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한효주, 변요한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은행나무ㆍ384쪽ㆍ1만 4,000원
◇5월시 동인시집 제1집
강형철 외 10인 지음. 5ㆍ18 광주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그 정신을 문학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시인들이 모였다. 1981년 제1집 ‘이 땅에 태어나서’를 시작으로 6권의 시집과 두권의 판화시집을 내놓았다. 그리고 2020년 제7집 ‘깨끗한 새벽’이 출간됐다. 그림씨ㆍ110쪽ㆍ9,500원
◇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아킬레우스의 노래’의 저자 매들린 밀러의 신작. 2019년 ‘여성 문학상’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HBO MAX에서 8부작 드라마도 방영될 예정이다. 서양 문학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마녀 ‘키르케’를 통해 남성 영웅 중심의 서사를 뒤집는다. 이봄ㆍ524쪽ㆍ1만 7,000원
◇남해, 바다를 건다
고두현 지음. 독자들의 열려한 요청으로 기획된 고두현 시인의 남해 테마 시집.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저자가 남해를 배경으로 27년 동안 쓴 시 67편을 모았다. 남해의 사계절 풍경을 보여주며 저자는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남해에 안부를 묻는다. 민음사ㆍ164쪽ㆍ1만 2,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시소
고정순 글, 그림. 어른을 대상으로 한 ‘최고 멋진 날’, ‘점복이 깜정이’의 그림책을 쓴 고정순 작가의 신작. 시소는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땅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오르락내리락, 희노애락이 반복되는 우리의 삶에서 함께하는 연대와 협동을 전한다. 길벗어린이ㆍ40쪽ㆍ1만 3,000원
◇당근 유치원
안녕달 글, 그림. ‘수박 수영장’으로 독자의 신뢰를 얻은 안녕달 작가의 신작. 어린 아이들이 낯선 공간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응원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그들을 돌보는 선생님을 위로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유치원을 가는 아기 토끼에게는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낯설기만 하다. 그런 아기 토끼를 곰 선생님이 다정하게 위로해 주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창비ㆍ48쪽ㆍ1만 3,000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우오즈미 나오코 글. 니시무라 스치카 그림. 김숙 옮김. 2010년 ‘원예반 소년들’로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을 수상한 우오즈미 나오코의 신작. 여자가 짊어지고 있는 집안일과 가족관계를 다룬 엄마와 히나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등학교 6학년 히나코에게 엄마는 공부와 집안일 모두 잘하길 바란다. 어느 날 유령 같이 나타난 이상한 여자아이 슈지를 만나면서 히나코는 엄마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한다. 북뱅크ㆍ180쪽ㆍ1만 3,000원
◇소중한 사람에게
전이수 글, 그림.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열세 살 전이수 작가의 신작. ‘꼬마악어 타코’를 시작으로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 에 이은 여섯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어린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순수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작가는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하며 소중한 사람이 되어간다. 웅진주니어ㆍ108쪽ㆍ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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