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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포럼] 온라인 생중계에 주먹인사… ‘거리두기’ 지키며 행사 진행

입력
2020.05.26 16:14
수정
2020.05.26 18:4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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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검사 후 입장, 식사 전 소독도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0 한국포럼’ 참석자들이 1m 이상 간격을 둔 채 떨어져 앉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0 한국포럼’ 참석자들이 1m 이상 간격을 둔 채 떨어져 앉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로 난리인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할 수 있는 한국의 지금 상황이 대단히 반갑습니다.”

한국일보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포스트 팬데믹,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2020 한국포럼’은 방역당국의 생활 속 거리두기 원칙 아래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혜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포럼인 만큼 철저한 방역이 병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포럼 참가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했다. 발열 유무와 해외 방문 이력 등을 확인하는 건강 문진표를 수기로 작성한 뒤 앞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차례대로 행사장에 들어섰다. 참가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행사장 출입 시마다 매번 소독제로 손을 닦았다.

한국일보는 올해 현장 초청을 최소화한 대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포럼을 생중계했다. 예년과 달리 행사장에서 바로 신청을 하는 참가자도 일절 받지 않았다. 행사장 안에서는 참가자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테이블 좌석을 대폭 줄였고, 자리 배치는 1m 간격을 유지했다. 강연 전에는 공식 일정으로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예방 영상을 상영했다. 오전 강연이 끝나고 점심시간에는 행사장을 소독했다. 포럼에서 오랜만에 만난 각계각층의 참가자들은 서로 반가워하면서도 악수를 건너뛰고 ‘주먹 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 지침을 따랐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 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한 올해 한국포럼에는 정ㆍ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정진택 고려대 총장,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을 비롯해 많은 참가자들은 국내 최고 석학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 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솔루션에 귀를 기울였다. 일부 참가자는 지난 4개월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대처한 장면을 담은 전시용 사진 앞에서 의료진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포럼에 참가한 재계 고위 인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코로나19가 앞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불러올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우리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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