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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난지원금에 한우 삼겹살 매출 급증…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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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난지원금에 한우 삼겹살 매출 급증…뭉클”

입력
2020.05.26 11:01
수정
2020.05.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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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진작 효과 현실화…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됐고, 카드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진작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며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고 어려운 나라경제에 힘을 보태는 일이라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 데 쓰였고,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도 봤다.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며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난지원금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금은) 고용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며 “아름다운 기부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난지원금도 결국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걷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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