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 25일 첫 회의
곽상도 위원장 “재산 증식 자금 추적 필요”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마련했죠. 곽상도 의원이 위원장인 이 TF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첫 회의를 진행하며 본격 공세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요.
곽 위원장은 “1992년부터 정신대 할머니 돕기 국민 운동본부에서 모금 운동을 시작했는데, 1995년 송죽동 빌라를 매수할 때부터 윤 당선자에 대한 자금 추적이 필요하다”면서 “윤 당선자 재산이 아파트만 3채 있는 등 늘어가는데 기부금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어요.
정의연에 대해 최초로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또 다시 “위안부들은 30년간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바보같이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 등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철저히 피해자 중심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모든 국민적 의혹을 들여다보고 낱낱이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죠.
다만 곽 위원장은 ‘TF 차원에서 위안부 할머니와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한 게 없지만 만나지 않더라도 맺힌 한이 다 충분히 전달이 되지 않나”라고 했는데요. 통합당의 새 TF,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들을 규명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치적 공세만 펴다 끝나는 걸까요.
김용식PD yskit@hankookilbo.com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