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제2의 윤성빈 위해 대한체육회 독립해야… 체육인 복지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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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제2의 윤성빈 위해 대한체육회 독립해야… 체육인 복지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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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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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 이 법을 말하다] <6> 이용 미래한국당 당선자 

[저작권 한국일보] 이용 미래한국당 당선자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국가대표로 10년을 뛰었지만 받은 퇴직금은 0원이다. 국대 출신도 생계를 위협 받는데 어떻게 엘리트 체육인이 나오겠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 수상자인 윤성빈 선수의 스승이 21대 국회에 입성한다. 주인공은 전 국가대표팀 봅슬레이ㆍ스켈레톤 총감독인 이용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다.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이 당선자는 영광의 순간에 가려진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그는 당장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썰매 경기장 철거와 국가대표 지원 축소 검토를 한다는 소식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느꼈다고 하면서 “1호 법안으로 대한체육협회를 독립기구로 만드는 내용의 ‘체육인 복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어 체육인 복지정책 집행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1호 법안 추진 이유로 들었다. 이 당선자는 “국가대표 지도자는 계약직이라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지역 의료보험에 가입돼 한 달에 30여만원을 내는데 생계에 너무 큰 타격을 받는다”고 열악한 현실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지도자들도 정규직 대우를 받아야 안정적으로 제2의 김연아나 윤성빈을 육성할 수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외친 문재인 정부에서 체육인은 배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저작권 한국일보] 이용 미래한국당 당선자. 홍인기 기자

이 당선자는 또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체육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을 한 학생에게 대학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관련 입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당선자는 “어른들의 생활체육은 활성화 됐지만, 왜 학생들의 건강과 운동시간은 보장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정치인으로서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정치의 세대교체만 강조하지만 30대부터 60대까지 국회의원들의 시각과 생각은 모두 다르다”며 “이들의 생각이 한 곳에 어우러져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발전을 토론하는 국회 공부모임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이용 당선자는

1978년 전북 전주 출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ㆍ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아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와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은메달리스트 원윤종ㆍ서영우 선수를 키워냈다. 1998년과 2010년에는 나가노ㆍ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루지 국가대표로 뛰었다.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8번 후보로 당선됐다.

■이 당선자의 ‘1호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는 대한체육협회를 독립기구로 만들어 체육 관련 정책ㆍ예산 집행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체육인 복지법이다. 계약직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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