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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채우려 국회의원 나가… 어떻게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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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채우려 국회의원 나가… 어떻게 용서”

입력
2020.05.25 15:26
수정
2020.05.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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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사리사욕을 채우려 국회의원에 출마했다며 정면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당선인)이 사리사욕을 채우려 국회의원을 나갔다”며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작심한 듯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9일 대구에서 있었던 윤 당선인과의 갑작스런 만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할머니는 “어느 날 저녁에 문을 열어 달라고 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씨가 들어와 제가 놀라서 깜짝 (놀라) 넘어갈 뻔했다”며 “들어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말인지 용서를 빌더라. 뭘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지요”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이어 “무슨 원수를 진 것도 아니고 30여년을 알고 지냈는데 한번 안아달라고 하길래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안아줬다”며 “이걸 가지고, 기자들 부탁 드린다. 명백히 기사를 내라. 용서했다?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윤 당선인이 찾아왔을 때 안아준 것을 일부에서 용서했다는 취지로 전달한 건 사실과 다르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졌던 윤미향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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