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2026년 개최하는 ‘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여수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관광 청사진을 완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관광종합발전계획 및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관광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현 실태 진단과 관광 미래 비전을 담은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을 세워 제2의 도약을 위한 성공 개최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최대 현안이 담긴 두 용역의 합동 시민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지역 관광의 향후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중장기 계획과 연계한 분야별 세부사업 추진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당위성과 용역 추진상황, 돌산 진모지구를 주 행사장으로 주요 거점 섬에 지역 특성에 맞는 부행사장을 운영하는 안건 등을 설명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세계섬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내년에 국제행사 승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매년 1,3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해 요트와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등 특색 있는 탐방로가 개설되면서 섬 개발을 통한 다양한 관광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이 1조2,000억원대 규모로 추진 중인 경도 개발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24년까지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관광 산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라며 “시 최대 현안이 담긴 두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이를 토대로 관광기반을 갖춰 남해안권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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