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철책 걷어낸 한강하구, 생태ㆍ역사 관광벨트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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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철책 걷어낸 한강하구, 생태ㆍ역사 관광벨트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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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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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022년 완공”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사진 오른쪽) 상공 모습을 드론으로 담았다. 한강하구 옆으로 김포대교(뒷쪽)가 보인다. 고양시 제공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이었던 한강하구가 생태역사 관광벨트로 거듭난다. 경기 고양과 김포에 걸쳐 있는 한강하구는 군(軍)이 1970년 무장공비 침투에 대비해 철책을 설치한 뒤 반세기 동안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왔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강하구 생태ㆍ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을 8월까지 마친 뒤 이르면 10월 첫 삽을 뜬다. 완공은 2022년이다.

고양시는 대덕생태공원~행주산성역사공원~장항습지에 이르는 18.2㎞ 구간의 한강하구에 106억원의 재정을 투입, 다양한 생태와 역사가 어우러진 평화관광자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사업 구간에 있는 군 부대 막사 4곳은 전시공간이나 쉼터로, 10여곳의 군 부대 경계초소는 무인서점, 지역민 소품 판매장 등으로 각각 꾸밀 계획이다. 걷기 좋은 습지 길, 자전거 길도 만들기로 했다.

또 시는 장항습지 환경보호를 위해 철책 제거 사업에서 제외됐던 3㎞의 한강변 구간의 철책에 대해서는 윤형철조망을 얹은 와이(Y)자 모양의 철책 상단을 원형으로 복원하는 등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철책 상단이 Y자형으로 복원될 경우 치열했던 남북 대치 교육 현장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50년만에 일반에 개방된 고양 한강 하구에 이어 이번 구간까지 생태 역사 관광벨트로 조성될 경우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에 설치된 12.9㎞의 군부대 철책에 대한 제거 작업이 완료되면서 해당 구간은 5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한강 하구를 보전하는 동시에 역사와 생태관광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관광벨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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