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백록담에 오른 등반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가 처음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중으로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과 윗세오름휴게소, 성판악진달래 휴게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백록담에는 통신기반 시설이 없는 등 다양한 문제로 와이파이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도는 통신사와의 협력으로 통신기반시설 인프라를 정비하고 ‘공공와이파이존’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들에게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예기치 못한 돌발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한라산 정상부터 유ㆍ도항선, 버스, 해안도로, 도서지역(우도ㆍ추자도), 버스 정류소, 관광명소 등 도내 전 지역으로 공공와이파이존이 확대된다.
도는 또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에 최신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파이(WiFi)6’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성산일출봉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폭 개선된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와이파이6’은 저전력ㆍ저지연ㆍ초고속통신으로 안정성이 높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융합에 강한 차세대 기술 표준으로 최근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기술이다.
제주공공와이파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6,000개 지점에 설치를 목표로 주요 관광지, 공원 등 도내 전 지역에 공공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나은 차별화된 공공와이파이 부가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무료 인터넷 인프라 확산 외에도 다양한 부가 시책 등을 발굴 중”이라며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한 다양한 IOT 기술을 연계해 제주 고유의 공공와이파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 등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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