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1986년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받은 트로피 ‘클라레 저그’가 경매에서 6만1,000달러(7,600만원)에 팔렸다.
이번에 팔린 클라레 저그는 진품이 아닌 모조품이다. 디오픈 우승자는 진품 ‘클라레 저그’를 1년 동안 갖고 있다가 반납한다. 대신 진품과 똑같은 모조품 3개를 영구 소유한다. 이번 클라레 저그는 노먼이 198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 받은 모조품 중 하나다. 나머지 2개 가운데 하나는 영국골프박물관(스코틀랜드)에 보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순회 전시 중이다.
노먼의 클라레 저그가 아주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은 아니다. 샘 스니드(미국)의 클라레 저그(1948년)는 2013년 경매에서 26만2,900달러(3억2,000만원)에 낙찰된 적이 있다.
한편, 노먼은 1986년 디오픈에서 생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고 7년 후엔 1993년에 두 번째 우승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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