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이모, 랜선 집사… 이제는 랜선 아빠가 뜬다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랜선 이모, 랜선 집사… 이제는 랜선 아빠가 뜬다

입력
2020.05.25 08:30
0 0

한부모 가정서 자란 ‘롭 케니’…살아가는데 필요한 ‘아빠 지식’ 전해고파

‘대드 하우 두 아이(Dad, How Do I)’ 유튜브 캡처

“면도하는 건 꽤 기본적인 거지만,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면 알려 줄게요.”

전문적인 편집 기법이나 배경음악도 없다. 평범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평범한 ‘아빠’가 등장해 넥타이 매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외에도 면도하는 법, 다림질하는 법, 타이어 교체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모두 학교에선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빠, 이거 어떻게 해요?’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며 “그(유튜버)의 아버지는 그가 12살에 집을 나갔다. 이제 그는 아빠 없이 자랄 아이들을 위한 영상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해당 트윗은 600만의 리트윗(공유)을 기록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 채널은 개설 한 달 만에 24일 기준 구독자 182만명을 돌파했다.

자신을 롭 케니(Rob Kenney)라고 밝힌 영상 속 남자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 목표는 좋은 어른을 기르는 것이었다. 지금은 배운 것들을 알리고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그는 부모의 도움 없이 많은 것을 스스로 배워야 했고, 이런 경험을 통해 유용하고 실용적인 ‘아빠의 가르침(Dadvice)’를 전수하고자 했다.

롭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에서 “이 채널이 사람들에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길 바란다”면서, “‘완벽한 아빠’라는 댓글을 봤는데 나는 그냥 당신의 ‘랜선 아빠(Internet dad)’”라고 했다. 이어 버터를 활용한 ‘아재 개그’까지 선보이며 진정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영상에는 “고맙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밝힌 한 유튜브 이용자는 댓글에서 “내가 자랄 때 이 채널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예슬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