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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전노래방서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 감염…19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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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전노래방서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 감염…19세 여성

입력
2020.05.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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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ㆍ경북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조용한 전파 가능성 

한 시민이 경기 수원시 인계동 한 코인노래방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한 시민이 경기 수원시 인계동 한 코인노래방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대구서 서울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 성주에서 모두 3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달서구 이곡동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달서구 이곡동에 사는 19세 남성 A씨는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 B씨와 지난 11일 오후 11~12시 이 노래방을 이용했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 달성군에 사는 19세 여성으로 같은 시간대 이 노래방을 다녀갔다.

이 여성은 23일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북 성주에 사는 A씨의 외할머니도 20일 외손자 집을 방문했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52명이다. 대구시는 홈페이지에 이들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검사를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클럽형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동전노래연습장에 대해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또 이달말 끝날 예정인 대중교통, 공공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의무화 행정조치를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태원 클럽에서 보듯이 한 순간 방심이 확진자와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를 위험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고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신종 코로나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가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백신”이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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