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차량기지로 이동하던 열차가 탈선, 사고 발생 9시간이 지나도록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운행 중단 구간에는 김포국제공항이 포함돼 있으며, 비상수송용 버스가 긴급 투입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5호선 발산역에서 전동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전동차는 고덕차량기지에서 방화차량기지로 이동하던 회송 열차로, 탑승객은 없었다.
이 사고로 이날 첫차(오전 5시 30분) 기준 방화∼화곡 구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발산역 관계자는 “구원열차가 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방화-개화산-김포공항-송정-마곡-발산역 구간에는 비상수송버스 6대를 투입돼 휴일 오전 승객을 수송 중이다. 또 다른 역 관계자는 “(이용객이 적은) 휴일 아침이라 불행 중 다행”이라며 “모든 역무원들이 이를 모르고 역으로 내려오는 승객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나 지연 등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운행 중단 구간에는 5호선과 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철도, 김포골드철도가 만나는 김포공항역이 포함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직후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원인 파악 및 복구 작업 중"이라며 "신속한 조치를 통해 운행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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