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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서 “시대 상처 함께 치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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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서 “시대 상처 함께 치유하자”

입력
2020.05.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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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와 ‘도시락 점심’도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종료 후 권양숙 여사(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 왼쪽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해=연합뉴스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종료 후 권양숙 여사(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 왼쪽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해=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국익을 위해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많은 말을 듣고 이라크 파병이나 한미 FTA 체결 등 결단을 내린 리더십이 지금도 존경 받고, 이 시대에도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따뜻했던 인간미와 소탈한 인품, 열린 생각 이런 것들을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그리워하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정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정진석 새누리당 권한대행 이후 4년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의 예외 없는 불행한 역사에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는 시대의 아픔이자 상처였으며, 시대 아픔과 상처를 같이 치유하는 길이 국민 통합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주 원내대표께서 와 주셨다. 특별한 환영과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환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전 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 사저로 가 ‘도시락 점심’을 함께 했다. 애초 계획에는 없었지만,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가 직접 권해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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