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화두우리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및 가족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 A(57ㆍ여)씨의 남편 B(62ㆍ남)씨와 부부의 딸인 C(35ㆍ여)씨, 신도 D(82ㆍ여)씨 등 3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이 교회 신도 E(76ㆍ남)씨와 21일 목사 A씨 그리고 신도 F(72ㆍ여)씨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3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인 교인 4명 외 다른 교인 3명은 지난달부터 예배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회는 교인이 총 7명인 작은 교회다.
하지만 같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 파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E씨이지만, 아직 정확한 최초 감염자를 찾지 못했다. 확진자들이 방문한 일부 시설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곳이라 역학 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증상을 보였던 A씨는 이날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를 찾았다. 이 교회에선 30대 남성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A씨는 은혜교회 확진자와 지난 8일 원어성경연구회에서 만났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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