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 결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4ㆍ15 총선 참패 이후 37일 만에 ‘김종인 체제’를 선택했다. 당 쇄신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외부인’인 김종인 전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당의 운명을 맡긴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비대위가 내년 4월 국회의원ㆍ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 공천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위원장이 임기를 채운다면, 2022년 5월 실시되는 대선 후보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22일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김종인 체제 추인을 결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압도적인 찬성이었다”고 전했다. 총회 직후 주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했다. 김 전 위원장은 “딴 얘기할 것 없이 일단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당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수락했다. 경제통이자 지략가인 그는 통합당 체질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강하게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결의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 소집한 전당대회도 취소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 등을 거쳐 비대위원장에 취임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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