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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차 추경 규모 대폭 확대키로… 슈퍼 추경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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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차 추경 규모 대폭 확대키로… 슈퍼 추경 공감대

입력
2020.05.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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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4차 추경까지 하기 어려울 수 있어” 

 슈퍼 3차 추경 액수 40조원 이상 관측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초 국회에 제출될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규모를 당초 예상됐던 규모보다 확대키로 했다. 30조원 규모로 예상됐던 3차 추경 규모가 40조원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차 추경을 대폭 늘리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성주 국난극복위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3차 추경의 시급한 처리를 위해 21대 국회가 빨리 개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있었다”고 밝혔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회의에선 하반기에 4차 추경까지 추진하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4차 추경을 하는 대신 3차 추경을 할 때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21대 국회 개원 직후 3차 추경을 하게 되면 이후 8월에 본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4차 추경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3차 추경을 할 때 편성 방향을 잘 파악한 뒤 (규모를)충분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이 3차 추경 규모를 30조원 이상으로 염두에 뒀던 것을 고려하면, 규모는 4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큰 틀에서 3차 추경 방향으로 고용, 일자리 안정, 위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또 한국판 뉴딜을 통한 경기보강이 언급됐다”며 “특히 최근 경제 동향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수출 감소폭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위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3차 추경 규모와 관련해선 “당정 협의가 진행되는 상태라서 마무리 돼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재정당국의 생각과 당의 요구하고는 괴리가 있을 수 있어서 지금은 규모를 얘기하기 조금 어려운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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