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범여권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 전 총리는 최근 ‘한만호 비망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뇌물 수수 사건’ 재조사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노무현 재단에 따르면 11주기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한 전 총리를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예년과 달리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친노 핵심 인사인 전해철 의원, 이광재 당선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야권에선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봉하를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지만 앞으로 임기 동안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며 “현직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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