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가 5ㆍ18 40주년을 맞아 1980년 당시 총학생회의 활동을 정리한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와 박관현’을 21일 발간했다.
이 책은 5ㆍ18민중항쟁의 전사라고 할 수 있는 전남대 총학생회가 어떻게 결성되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5ㆍ18민중항쟁으로 이어졌는지를 역사적 사실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실제 △1970년대 이후 전남대 학생운동권의 형성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의 활동과 5ㆍ18민중항쟁의 발발 △비상계엄의 확대로 인한 고통 △박관현 총학생회장의 리더십 그리고 1980년 이후 총학생회 구성원들의 삶 등이 담겨 있다.
이 연구서는 전남대 5ㆍ18연구소 최정기 소장과 김형주ㆍ유경남 전임 연구원, 5ㆍ18민주화운동기록관 양라윤 학예연구사가 공동 집필했다.
집필자들은 기존의 연구성과와 자료를 한데 모으고 80년 총학생회 구성원 17명과 당시 대학생 7명, 모두 24명을 심층 연구해 구술을 채록ㆍ연구한 최초의 연구도서로서 역사적 기록이다. 앞으로 5ㆍ18과 관련된 각종 조작과 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5ㆍ18연구소는 1996년 설립 이래 5ㆍ18민중항쟁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기관이다. 학술지로 ‘민주주의와 인권’, 연구총서 ‘저항과 재현’을 발행하고 있다. 오는 9월 국제학술대회와 10월 한ㆍ일교류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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