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세터와 레프트를 묶어 2대 2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1일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GS칼텍스가 세터 이원정(20)과 레프트 유서연(21)을 받고, 도로공사가 세터 이고은(25)과 레프트 한송희(20)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GS칼텍스가 품은 이원정은 2017~18시즌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GS칼텍스는 “이원정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키가 176㎝로 세터로서는 블로킹에도 능한 선수”라며 “발전 가능성이 크며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또 2016~17 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서 프로 데뷔를 한 유서연에 대해서는 “공수 능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키가 작지만 공격력이 장신선수 못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낼 수 있는 우수한 선수”라고 평했다.
2013~14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했던 이고은은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4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도로공사는 “몸 담았던 구단인 만큼, 빠르게 적응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친정팀에서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2018~19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GS칼텍스를 떠난 레프트 유망주 한송희에 대해서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친구 사이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카드를 맞춰본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차 감독은 “공격력이 뛰어난 유서연과 적극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이원정을 영입함으로써 알찬 보강이 이뤄져,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떠나게 된 두 선수들에게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 측도 “합류하는 선수들을 환영하며, 떠나는 선수들에게는 그간 헌신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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