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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든 노래방 2주 운영 금지… 방역당국, 학원 등 학생 밀집시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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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든 노래방 2주 운영 금지… 방역당국, 학원 등 학생 밀집시설 점검

입력
2020.05.21 20:00
수정
2020.05.22 00:4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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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發 감염 확산 차단 총력전… 수도권 환자 늘어 누적 206명 

15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의 모습. 연합뉴스
15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이 가운데 고3 학생들이 포함되면서 방역당국이 교내로 확산을 차단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인천시는 고3 확진자가 나온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연습장에 대해 사실상 운영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이 10명이며, 해외유입이 2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날 낮 12시까지 클럽 관련 누적환자는 206명으로 치솟았다. 이 중 95명이 클럽을 직접 방문했고, 111명은 방문자의 접촉자다. 특히 0~12시 사이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신분과 동선을 속인 학원강사로 인한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돌잔치를 한 1살 여아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됐다. 이들의 감염원은 돌잔치 사진사로 일한 택시기사 확진자로,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들이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다.

박능후 중안본 1차장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수도권의 코인노래방, PC 방 등 사전 조치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위험이 간과된 장소와 시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시설별 이용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현황
코로나현황

우선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21일부터 6월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이는 인천 지역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고3 확진환자가 2명 발생하고, 학생들의 가족도 추가 확진된 데 따른 조치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1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12명이 노래연습장을 통해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등교개학으로 학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은 학생들과 밀접한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20일 각 지자체에서는 학원ㆍ독서실 1,975개소, 노래방 964개소 등 총 3만1,480개 시설을 점검하고 발열체크 미실시, 이용자 명부작성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517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한편, 이날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 관련 감염사례들에 대해 방역당국은 “선행 확진자에 의해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졌고 이후 병원내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앞서 감염이 확인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의 충남 서산 거주 지인에 이어 경기 안양 거주 지인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주점과 노래방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황상 이곳에서 퍼진 바이러스가 일주일 정도 뒤인 17~18일 삼성서울병원 수술실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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