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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명 “일상 복귀에 최소 6개월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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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명 “일상 복귀에 최소 6개월 걸릴 것”

입력
2020.05.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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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과 민심 간 괴리 뚜렷이 확인돼” 

미국 코네테컷주가 부분적 봉쇄 완화 조치에 들어간 20일 그리니치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와인을 마시고 있다. 그리니치=AFP 연합뉴스
미국 코네테컷주가 부분적 봉쇄 완화 조치에 들어간 20일 그리니치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와인을 마시고 있다. 그리니치=AFP 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간) 나왔다. 10명 중 8명은 ‘2차 확산’을 우려하고 있었다. 마침 이날은 코네티컷주를 마지막으로 50개 주(州) 모두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 경제 재가동에 들어간 날이다. 정책과 민심 간 괴리가 뚜렷이 확인된 셈이다.

미국 공영 NPR방송과 PBS방송, 마리스트대학이 12~17일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오차범위 ±3.6%포인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상이 제약받는 상황이 정상화되는 데 걸리는 기간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6개월 이상’으로 예상했다. ‘6개월 미만’이라는 답변은 응답은 32%였고, ‘결코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1%였다.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에는 응답자의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이 항목에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의 응답 비율이 각각 93%와 57%로 확연히 갈렸다.

11월 대선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인 50%가 우편투표를, 38%가 직접투표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층에선 61%가 우편투표를, 공화당 지지층에선 56%가 직접투표를 각각 더 선호했다.

리 미링오프 마리스트대 여론조사 책임자는 “미국 시민들은 정상화가 목전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책과 여론 사이에 실질적 괴리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59만3,039명과 9만4,941명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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