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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작약도, 원래 이름인 물치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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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작약도, 원래 이름인 물치도로 바뀐다

입력
2020.05.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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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작약도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 동구 작약도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1일 제1차 지명위원회를 열고 인천 동구 만석동 산3번지에 위치한 작약도를 본래 지명인 물치도로 변경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종도와 이웃하고 있는 섬인 작약도(芍藥島)는 고종실록(1863~1907) 등 고문헌과 고지도에 일관되게 물치도(勿淄島∙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로 표기돼 왔으나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바뀌어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백민숙 문화재과장은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결정 및 고시의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천시 식민잔재 청산과 지역의 역사 정체성 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관할 군구와 협의해 일제식 지명을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의결사항을 5월 중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이후 국가지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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