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가 2019~20 시즌을 8월 2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 시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휴식시간 없이 9월부터는 2020~21 시즌에 돌입한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지난 3월 9일 코로나19 여파에 중단됐던 2019~20시즌을 재개해 늦어도 오는 8월 20일까지 끝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9월 1일부터는 2020~21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재개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다시 시즌이 중단될 경우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이는 우승권팀과 강등권 팀의 순위를 가르기 위한 장치다.
이 결정은 프로축구 1~3부리그인 세리에AㆍBㆍC에 적용된다. 세미프로와 아마추어리그는 중단된 상태로 올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여자프로축구 세리에A는 방역 수칙 준수 가능성, FIGC의 재정적 지원 여부 등을 살펴본 뒤 시즌 종료나 재개를 택하기로 했다.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재개를 위해선 정부 허가가 우선이다. 앞서 세리에A는 다음달 13일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이탈리아 정부가 다음달 14일까지 모든 스포츠대회를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며 이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구체적인 시즌 재개 여부는 오는 28일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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