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조인성과의 재미난 일화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수미 신현준, 방송인 김태진, 아이콘 송윤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가족끼리 왜 이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수미는 "내가 조인성을 주인공으로 한 멜로 시나리오를 쓴 적 있다. 그런데 인성이가 정말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심을 담은 멜로 시나리오의 제목은 '너를 보며 살고 싶다'였다고.
그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 "중년 여자의 망상이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공포영화"라면서 "극 중 남자의 직업은 배우다. 끝에 남자는 여자를 이해하고 운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키스신 있잖아요"라고 거들었고, 김수미는 "(키스신) 있지. (남자를) 감금해"라고 파격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조인성이 작품 출연은 거절했지만 군 제대 후 자신의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할 만큼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신현준은 "의리가 있어도 하기 싫은 건 싫은 거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수미는 "조인성과 함께 오래 일한 매니저는 최종적으로 방송에서 인성이 얘기도 줄여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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