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 ‘꼰대인턴’X‘쌍갑포차’] 배경 달라도…지금 꼭 필요한 코믹X힐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 ‘꼰대인턴’X‘쌍갑포차’] 배경 달라도…지금 꼭 필요한 코믹X힐링

입력
2020.05.21 07:50
0 0
‘꼰대인턴’과 ‘쌍갑포차’가 색다른 공감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MBC, JTBC 제공
‘꼰대인턴’과 ‘쌍갑포차’가 색다른 공감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MBC, JTBC 제공

배우 박해진의 ‘꼰대인턴’과 황정음의 ‘쌍갑포차’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유쾌한 힐링과 공감을 선보였다.

새로운 코믹 드라마 두 편이 베일을 벗었다.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과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지난 20일 나란히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현대인들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품고 있는 ‘꼰대인턴’과 ‘쌍갑포차’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힐링을 전했다. ‘꼰대인턴’의 배경은 현실 직장, ‘쌍갑포차’의 배경은 꿈 속 세계이기 때문이다.

먼저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첫 회부터 가열찬(박해진)과 이만식(김응수)의 과거 인연에서 재회까지 그려졌다. 5년 전 이만식의 괴롭힘을 받고 끝내 퇴사까지 한 가열찬은 다른 식품회사 부장으로 승승장구했고, 그 사이 이만식은 회사에서 밀려났다. 시니어 인턴으로 등장한 이만식을 보고 당황한 가열찬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한 만큼 앞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박해진과 김응수는 ‘믿고 보는’ 배우다운 내공을 자랑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상황은 두 사람의 표정으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박해진이 ‘워너비 상사’에서 이만식에 대한 복수를 어떻게 그려갈지, 김응수는 전형적인 ‘꼰대’에서 인턴으로 또 어떤 처세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는 두 사람의 연기로 더 차지게 완성될 전망이다.

‘꼰대인턴’과 ‘쌍갑포차’ 첫 방송이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쳐졌다. MBC, JTBC 화면 캡처
‘꼰대인턴’과 ‘쌍갑포차’ 첫 방송이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쳐졌다. MBC, JTBC 화면 캡처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색다른 세계관을 바탕에 뒀기에 첫 회에서는 월주(황정음)의 과거를 중심으로 친절한 설명이 펼쳐졌다. 월주는 전생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10만 명의 한을 풀어줘야 했는데, 현재 시점에서 한강배(육성재)가 나타나 꿈속 세계로 함께 들어가 손님의 상처를 치유한 것이다. 한 달 간 9명의 한을 풀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월주는 한강배와 함께 할 계획을 세우면서 ‘쌍갑포차’ 오픈을 알렸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황정음은 특유의 통통 튀는 연기로 ‘쌍갑포차’의 판타지 설정을 경쾌하게 표현했다. 첫 방송 전 군 복무를 시작한 육성재 또한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장면에 눈길이 갔는데, 이는 황정음과 육성재의 케미스트리가 그만큼 매력적이란 것을 의미한다.

장르는 달라도 ‘꼰대인턴’과 ‘쌍갑포차’는 취지가 비슷한 작품이다. ‘꼰대인턴’의 각 캐릭터들은 전 연령대의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안겨주고, ‘쌍갑포차’라는 공간 그 자체는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여기 코믹 한 스푼을 더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벼우면서 확실하게 담아낸다고 예고됐다.

색다른 상황 설정도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꼰대인턴’ 가열찬과 이만식은 갑을 관계가 뒤바뀐 채 재회했고, ‘쌍갑포차’ 월주와 한강배의 도움으로 송미란(박하나)은 성추행범을 회사에 고발했다. 이를 통해 ‘꼰대인턴’과 ‘쌍갑포차’는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나쁜 ‘꼰대’와 ‘갑’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었다.

같은 날 정식으로 출격한 ‘꼰대인턴’은 앞으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 55분, ‘쌍갑포차’는 수·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며 더 다양한 스토리를 전해줄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