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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정의연 윤미향 문제 몰랐다…국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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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정의연 윤미향 문제 몰랐다…국민께 사과”

입력
2020.05.20 17:59
수정
2020.05.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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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정옥(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 제기된 문제들을 알지 못했다면서 국민에게 사과했다.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공식 사과를 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이 윤 당선인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을 근접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알았는지 묻자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국민들께 사과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윤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연 등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한 것에 대해 1차 주무부서로서 사업 결과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2016~2019년 정의연에 10억6,9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정의연의 국세청 공시자료에는 3년간 정부 보조금 수익이 0원으로 올라 있다”면서 검증 사각지대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보조금 지급 사업에 대해 살펴본 결과 현재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며 “한 번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의연이 여가부뿐만 아니라 타 기관에서도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국세청 공시자료까지 살펴보지는 않았다”며 “정의연이 여가부에 제출했던 관련 증빙 자료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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