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7번째 집행이사국으로 선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열린 제73차 WH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김 차관이 집행이사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WHO 집행이사회는 임기 3년의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되며, WHO의 예ㆍ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집행이사국이 됐다. 1949년에 WHO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가입 이후 7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
신임 집행이사가 된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개최할 예정인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참석한다. 김 차관은 앞으로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정책 결정에 우리나라와 서태평양지역의 보건 현안이 반영되는데 주된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2005년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파견관, 2012~2015년 주제네바유엔및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ㆍ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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