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한국일보]14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갑질 폭행'으로 세상을 떠난 경비원 최모(59)씨의 노제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아파트 경비원을 상대로 수차례 ‘갑질 폭행’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 심모(49)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ㆍ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 4월 21일 이중주차문제로 경비원 최씨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욕설을 하며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심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최씨에게 치료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폭행ㆍ폭언 사건 이후 심씨의 폭행사실이 상세하게 담긴 유서를 음성 파일로 남긴 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심씨에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 ‘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씨의 죽음이 알려진 뒤 경찰은 지난 17일 가해자로 지목된 심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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