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25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 내 촉매포장실에서 폭발사고와 함께 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이모(40)씨가 숨지고, 양모(27)씨와 홍모(47)씨 등 2명이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인력 107명을 투입해 1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이날 불은 촉매 생산 공정에 따른 촉매제 이송 과정에서 압력이 지나쳐 폭발사고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이 사고에 따른 유해 화학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LG화학 측은 “사고 발생 즉시 자체 소방대와 응급차를 현장으로 출동시켜 초기 대응을 했다”며 “부상자 치유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진상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을 정리한 뒤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업체 측의 과실이 드러나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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